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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드라이브 vs 한컴뷰어

다재소능 2010. 5. 11. 23:52


그동안 한글파일(hwp파일)을 아이폰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은 웹상에서 네이버 N드라이브에 파일을 올려두고 사파리와 같은 브라우저를 통해서 확인하는 방법 밖에 없었는데

얼마 전 한컴에서 "한컴뷰어"라는 앱을 제공함에 따라 이제는 앱을 통해서 한글파일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그런데 이어서 네이버에서도 발빠르게 N드라이브 앱을 내놓게 됨에 따라 한글파일을 볼 수 있는 앱이 두 가지로 늘게 된 셈인데, 이 두 앱의 차이는 뭘까하는 생각이 들어 비교를 해보기로 하였다.

비교 파일로 택한 문서를 동시에 N드라이브와 씽크온라인(한컴뷰어앱과 연동되는 사이트)에 올리니 다음과 같이 나타난다.


1) 한컴 뷰어

2) N드라이브




1. 우선 두 앱 모두 단순한 뷰어일 뿐, 당연하게도 자체적 편집 기능을 제공하지는 않는다.


2. 그리고 둘 모두 모바일에 특화된 사이즈의 컨버팅을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적으로 문서를 확인하려면 1) 처음부터 폰트 크기를 매우 크게 만든 문서를 올린다 또는  2) 손가락으로 줌인을 한다 의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이 부분은 사실 매우 아쉬운 부분이다. 문서를 보면서 손가락 운동을 매우 열심히 해야한다)


3. 위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두 앱의 가장 큰 차이는, 한컴뷰어는 한 화면에 정확히 문서 한장을 나타내주는데(정확히 문서 미리보기시 나타나는 편집 화면 그대로 보여준다) 반해 N드라이브는 그런건 무시하고 무조건 붙여서 텍스트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4. 또한 각주 처리 방식을 보면, 한컴뷰터는 원래의 문서 그대로 각주로 보여주는데 반해 N드라이브는 위의 화면에는 보이지 않지만 모든 각주를 미주로 처리해서 제일 나중에 보여준다는 차이가 있다.


<N드라이브의 장점>

문서의 내용을 단순히 확인하려는 차원이라면 N드라이브를 쓰는 것도 큰 무리가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네이버를 제법 자주 이용하는 편이고, first mail로 네이버 메일을 쓰고 있기에) 파일을 올리는 작업에서의 접근성은 N드라이브가 더 용이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저장 용량도 매우 넉넉하게 제공하기 때문에 텍스트 파일만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의 웹하드로 이용한다면 좋은 선택일 수 있다.

하지만 역시 파일을 마치 한글 파일이 아닌 메모장 등에서 긁어 온 듯한 텍스트 파일 형식으로 보여준다는 점은 아쉬운 점이라 할 수 있겠다.


<한컴뷰어의 장점>

문서를 정말 그 문서의 상태 그대로 보여준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씽크 온라인이라는 새로운 사이트에 들어가서 파일을 올리는 번거로움을 감수해야 한다.
(이게 번거롭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한컴뷰어를 쓰는 것, 그거슨 진리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위에서 소개하지 않았지만 첨부 메일에 있는 한글 파일을 i-converter의 주소를 통해 변환해서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조금 귀찮긴 하지만 정말 급하게 그 자리에서 첨부파일을 확인해야 할 시 매우 유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두 앱 모두에 아쉬운 점>

이제 한글 파일을 손쉽게 그리고 마음껏(?) 볼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왕 만들때 아이폰의 작은 화면에서도 가독성이 뛰어나도록 만들어 주지 못한 점은 상당히 아쉽다.

이 두 앱으로 가공하지 않은 일반적인 폰트(10-11pt)의 문서 파일을 읽으려면 손가락에 쥐가 나고, 눈알이 빠진다.

 

위의 사진은 티스토리 앱에서 티스토리 홈페이지에 있는 글을 읽을 때 나오는 화면을 캡쳐한 화면이다.

티스토리 앱 같은 경우는 티스토리의 게시물을 자동으로 모바일 화면에서도 넉넉히 읽을 수 있도록 아예 처음부터 큰 글자로 보여주고 있다. 즉 손가락 운동을 요구하지 않는다.(하고 싶어도 고정된 화면이라 불가능하다)

하지만 앞서도 지적했듯이, 불행하게도 N드라이브와 한컴뷰어 앱은 둘 모두 단순히 한글 파일을 읽어만 줄 뿐, 사용자에게 많은 손가락 운동과 안구 운동을 요구하기에 제대로 한글 파일을 읽기 위해선 처음부터 폰트 크기를 엄청나게 크게 만든 한글파일을 올릴 것을 요구하고 있다.



어쨌든 이제 아이폰 유저가 한글 파일을 쉽게 볼 수 있는 환경에 놓여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두 앱이 모두 서로 경쟁해가면서, 계속해서 바람직한 방향으로 발전했으면 한다.


p.s) 혹시라도 아이폰에서 작성한 문서 내용을 실시간으로 서버와 연동되어서 웹상에 저장하는 기능을 원한다면 스프링노트 앱을 사용할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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