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지없는 변소

추신수 클리브랜드 홈피 인터뷰 본문

Baseball

추신수 클리브랜드 홈피 인터뷰

다재소능 2009. 6. 24. 03:34


추신수와 관련된 해외야구 기사를 읽다가 클리브랜드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영어공부라고 자위하지만 사실은 뻘짓(?)인 인터뷰 기사 전문을 번역 시도를 했다.;

결과는 역시나 개발로 번역한 수준이 되어 버렸다.

http://cleveland.indians.mlb.com/news/article.jsp?ymd=20090622&content_id=5466440&vkey=news_cle&fext=.jsp&c_id=cle =>기사 원문


빅리그의 추신수 : 떠오르는 한국인

인디언스의 외야수는 늘 경기력을 향상할 것을 다짐한다.



베이스볼 히어로즈들(=>MLB의 레전드들을 칭함)은 한국에서는 접하기 어렵다.(추신수 얘기 때문에 이런 말로 시작하는 듯)

조 디마지오? 테드 윌리엄스? 윌리 메이스?

인디언스의 외야수인 추신수는 그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추는 중학교 시절에 베이브 루스에 관한 영화를 한번 봤을 뿐이다. 그에게 루스에게 배운 것이 있느냐고 물어봤더니

"그는 야구 선수인데, 술을 많이 먹고, 담배를 피며 또한 여자를 좋아한다. 그런데 그는 그 모든 것들을 하면서도 여전히 잘친다!" 추는 웃으면서 대답한다.

추가 야구를 시작하게 된 것은 자라면서 메이저리그를 접했기 때문이 아니다. 그는 KBO의 박정태라는 2루수에 더욱 관심이 있었다. 90년대에 롯데 자이언츠의 선수인 그는 5번의 골드 글러브와 2번의 올스타게임 엠브이를 탔던 선수였다. 그리고 박정태는 추의 삼촌이기도 하다.

"삼촌은 정말 훌륭한 선수였다. 나는 경기장에 가서 삼촌의 타격을 보게되었고 그 후 매일 경기장에 가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좋아, 나는 야구 선수가 될꺼야'라고 결심했다."

미국에선 보기 힘든 열정과 헌신을 가지고 게임을 임하는 이 젊은 한국인에게 MLB는 전혀 영향을 주지 못한 것이다. 추는 한국의 여느 야구 선수처럼 고등학교에 다닐 때 오전 수업이 끝나면 부원들과 오후부터 일찍 운동장으로 나가 연습을 했다. 한국에서 야구는 레크리에이션이 아니다; 야구는 이미 고등학교 시절부터 장래의 직업으로 진지하게 생각된다.

"우리는 직업적인 부분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라고 추는 말한다.

특히 최근 몇년 동안 메이져리그에서 플레이를 하는 한국인 선수는 별로 없다. 그리고 한국의 야구 스포츠 인구는 지난 여름의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획득에도 불구하고 줄어들고 있다.

그러나 추는 빅리그에 승격했고 인디언스의 외야진의 터줏대감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자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 그는 아마츄어 복싱선수이자 수영선수였던 그의 아버지인 소민씨 때문에 늘 더 높은 동기부여를 받는다고 한다.

"아버지는 나에게 너는 항상 1등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스포츠에서는 2등 혹은 3등은 안된다고 말씀하셨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은 1등만 기억하기 때문이다. 이치로가 타격왕 타이틀을 획득했을 때, 그 누구도 그 시즌의 타격 2위가 누구였는지 기억하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지난 시즌, 토미죤 수술 후 재활을 하느라 2달간 결장을 한 후에, 추는 확실히 인상적인 몬스터 시즌을 보냈다. 그는 후반기 58게임에서 0.343의 타율과 11개의 홈런, 48타점에 1.038의 OPS를  기록하였다.

올 시즌, 추는 보다 이상적인 출발을 했다. 그는 현재 중심타선에서 0.295의 타율과 9개의 홈런(=>더블로 나와 있는데 오타인 듯), 41타점에 0.862의 OPS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추는 그의 09시즌을 평가하면서 실망스럽다고 한다. 그에 따르면 이번 시즌은 10점 만점에 5점이다.

"나는 11점을 받고 싶다. 만약 이번 시즌에 3할 타율에 30홈런 120타점을 친다면 나는 다음 해에 그것보다 더 나은 성적을 올리길 원할 것이다. 올해에 나는 삼진을 너무 많이 당한다. 그리고 득점권에서 보다 나은 타격을 보이고 싶다."

추를 지켜 본 템파베이의 조 매든 감독은 "그는 좋은 선수이다. 그는 리그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중의 하나이다. 그는 좋은 어깨를 가졌고 빠르며, 또한 열심히 달린다. 파워도 좋으면서 컨택 능력도 좋다."라고 말한다.

그리고 추는 동료들 사이에서 코믹한 선수이기도 하다. 지난해, 한 팬이 그에게 한국의 소녀 그룹인 원더걸스의 "노바디"라는 노래를 보내왔다. 추는 그 노래를 좋아하는 동료들을 위해 플레이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 이제 그 노래는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인디언스 선수들이 배팅 연습을 할 때마다 흘러 나온다. 

"그 노래에 ''I want nobody but you'라는 부분이 있는데 나한테는 그들이 'I want nobody but Choo!'라고 부르는 것처럼 들린다. 나는 그 노래를 좋아한다. 그 노래는 나에게 힘을 준다."며 추는 말한다.

원더걸스의 팬인가 라는 질문에

추는 "아마도"라고 그는 웃으면서 대답한다. "나는 그들이 그렇게 어릴 줄은 몰랐다. 나는 그들이 야구를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저런, 그들은 베이브 루스는 알 것이다.(=>기자의 조크인듯 하지만 재미 없음.;)

 

p.s. 1) 자랑스러운(?) 우리의 롯팬 중의 한명이 이미 영어로 롯데 팬이라고 떳떳하게 말하면서 댓글을 달아 놓은 것을 보면서 흐뭇한 감정과 무서운 감정을 동시에 느꼈다.

p.s. 2) 한 클리브랜드 팬이 주전 선수들의 복귀 후에 추가 1번 혹은 2번을 치는 것이 그의 높은 출루율로 볼 때 이상적일 것이라고 말하는 댓글을 보았는데 조금 공감이 갔다. 자신은 3번을 치는게 편하다고 하는데 언제까지 4번 자리를 지킬지도 관심이 간다.

'Baseball' 카테고리의 다른 글

Goodbye No.20 임수혁  (4) 2010.02.08
스테로이드 시대  (7) 2009.08.03
달라진 자이언츠  (4) 2009.07.17
SK야구와 사구  (0) 2009.07.13
마구마구와 은퇴 선수의 초상권 문제  (3) 2009.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