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정의는 메이드 인 차이나

1. 아이폰 어플 중에 상당히 유용하게 쓰고 있는 YTN어플

직접 어플을 실행해서 YTN뉴스를 보는 일은 거의 없지만 중요한 속보가 뜨면 푸싱을 해준다.



2. 지난 몇일, 그리고 오늘의 경우는 책상에 가만히 앉아 있는데 날아오는 속보들이 너무나도 우울한 소식들이라 어플을 삭제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3. 아직 시체조차 찾지 못한 해군 장병들을 위한 분향소라..

도대체 저건 어느나라의 관습인지..

실종자 가족(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아직까진 유족이라는 표현을 쓰면 절대 안된다)들이 그걸 보고

얼마나 분노했을지 상상하기조차 싫다..



4. 실종자 가족들 사이에 사복 형사를 배치했다는 소식을 보면서..

도대체 이 나라에 "자유"라는 개념이 있는건지 의심스러웠다.



5. 특히 이번 천안함 사고의 경우, 한 때나마 경비정을 탔었던 나에게 있어서 더욱 슬픈 소식으로 다가온다.

사고의 원인이 무엇이든, 침몰해 가는 배, 더군다나 발전기마저 나가버려 칠흙같은 어둠 속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들어 오고 있었을 기울어진 쇳덩어리를 상상만 해도, 함선의 승조원들의 공포와 고통은.....



6. 더욱이 열받는 건 (정말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되지만) 누군가는 이번 사건을 기회다라면서 모종의 작업들을 지시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런 생각을 하게 만든다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비극일지도)



7. 그렇게 분노와 안타까움 속에 하루를 보내고 있는데, 속보가 하나 더 날라오더군

고 최진영씨..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