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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없는 변소
철학자들의 세계 vs. 과학자들의 세계 본문
오늘 이화여대 인문과학 연구소에서 열렸던 세바스챤 승(Sebastian Seung)의 강연을 듣고 왔다.
세바스챤 승은 하버드에서 물리학을 전공하고 지금은 MIT에서 신경과학을 연구하는 주목받고 있는 젋은 학자이다.(철학자 승계호 선생님의 아들이기도 하다)
오늘은 강연 주제는 커넥텀(connectome)이었다.
커넥텀이란 무엇긴가에 대해서 매우 간단히 설명하자면,
뉴런(neroun)이 신경계의 구조적, 기능적 단위인 것처럼 뉴런들이 모여서 기능을 하는 신경과학적인 기능적 단위이다.
커넥텀과 관련된 세바스챤 승의 가설은 다음의 말들로 간단히 표현할 수 있다.
Q: Who am I?
A : I am my connectome
and
Human nature lies in the shared aspects of our connectomes
Death is the distruction of the connectome
강연을 듣는 내내 세바스챤 승은 확실히 과학자라는 사실을 계속해서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주장은 매우 강력한 물리적 환원주의의 입장에 서 있다.
만약 철학자라면, 이러한 물리주의의 성립 가능성과 같은 질문을 던지며 이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과학자인 그에게서 물리주의는 이미 대전제로 설정되어 있는 것이다.
최근 들어서 약간은 회의적인 이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철학을 공부하면 할수록, 과학에 대한 목마름을 더욱 느끼게 되는구나......'
분명히 나는 지금 철학을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내가 공부하는 철학 분야의 특성상 과학과 동떨어진 사유는 성립될 수 없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나는 과학과 관련된 지식을 고등학교 이과 과학 정도밖에 가지고 있지 못한다.
(이것도 그나마 학원에서 과학 강의를 했던 경험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과학자들이 나에게 자료를 제공해 주지 않으면, 내가 관심 있는 철학 분야에서의 많은 논의는 성립조차 될 수 없는 상황에 처해있는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러한 자료를 스스로 얻지는 못한다. 나는 과학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딜레마 속에서, 과연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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