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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없는 변소
우연히 SBS에서 방송하는 이라는 다큐를 보게 되었다. 돈을 많이 버는 것 = 행복 이라는 공식에 따르지 않는 사람들의 얘기였다. 홍반장이 내 롤모델이던 시절.. 그렇게 살아 왔다고 자부했었는데.. 결국 지금의 나는 회사에 들어가, 사무실이란 곳에서 일을 하고, 야근도 하면서 월급을 받으며 살고 있다. 지금도 주말에 해야 할 일을 미루고 미루다, 밤을 새며 일을 하고 있는 중이다. 과연 나는 지금 과연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까?
98년도.. 이제는 수업 제목이 정확히 뭐였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영화 수업을 들었었다. 그때, 강사가 레포트를 쓰라고 해서 보러 갔던 예술 영화 제목이 였다. 봤던 곳은 동승아트홀 예술영화 전용 상영관이었던가? 그런데 혼자 봤던가? 아마도... 흑백영화였고, 무성영화였다. 러시아 영화였던가? 꼬맹이 둘이서 도망쳐서 여행을 떠나는 영화였던가? 영화를 보면서 졸지도 않았는데 내용은 정확히 기억이 안난다 (아마도 영화를 보고 난 바로 그 때에도 기억이 안났을 듯) 하여튼 너무너무너무 재미가 없었다. 결국 제목과 재미없었다는 사실을 제외하곤 모든게 다 물음표 투성이로 남아 있네.; 검색을 해보기엔 너무 시간이 늦었다(사실 검색해 보고 싶지도 않다) 그때 수업시간에 도 봤던 기억이 가물가물.. (그때만 해도 일..
이미지 출처 : 니쿠의 아마추어 블로거(http://dkdlcd741.blog.me/110719050) 보통의 사람들은 인생에 있어서 큰 경로 변경을 그리 자주 하지는 않는다. 그럴 때마다 보통 "내 인생의 전환점은......" 으로 시작하는 수식어를 사용해 고민 끝에 큰 결정을 내렸음을 훗날 회고하곤 한다. 어찌 된 놈인지 나란 놈은 허구헌날 턴, 턴, 턴 하면서 살아왔다. (물론 살아 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으며, 어린 시절의 턴들이야 한낱 애송이의 치기라고 볼 수 있기에 큰 임팩트는 없다만) 어쨌든 결국 돌고 돌고 돌아서 다시 이곳에 서게 되었다. 집에 컴퓨터가 없다는 사실에 너무 실망하면서, 친구네 집에 놀러가 눈치보며 게임을 하던 한 소년은 그렇게 자라서 게임을 만들거라고 컴공과를 갔으나.. 게..
아주 오랜 시간 잊고 있었다. 그래.. 그런 놈이었었지.. 아침에 일어나서 가방을 메고 지하철을 타고 출근이란걸 한다고 뭔가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하면 안되는 것을...... 어쩌면 정말 사람은 변하지 않는 것일지도 아니 겨우 이정도로는 변하지 않는 것일지도.. 이 순간에도 이런 날 일으켜줄 누군가의 손을 필요로 한다는 건 아직 변하지 않았다는 증거......
오랜만에블로그 에글을쓴다. 1) 적어도 나에게 트위터는 블로그의 대체제인 듯하다. 물론 트위터를 하기 전에도 블로깅을 열심히 한 건 아니였지만.. 2) 회사에서 일하는 건 참 재미있다. 새로운 환경에서 모든걸 새롭게 배우는 어린 아이 같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주위에 참 좋은 사람들, 많이 배울 수 있는 사람들이 많다. 어쨌든 인복은 타고 난 듯.. 3) 주말이다. 나에게도 주말이라는 개념이 생겼다. 그런데 주말이라고 마냥 좋은 건 아니다. 주말에 뭘해야 그나마 월요일에 멍하게 "어 월요일이네?"라는 말을 안할 수 있을까? 내가 레져 스포츠(당구는 레저가 아니라 전쟁이다)를 즐기는 것도 아니고, 미술 전시회를 가는 것도 아니니 답은 하나다. (정답 : 연애) 4) 태어나서 처음으로 월급 명세서란걸 받았다...
어느 한적한 시골 마을에 매우 훌륭한 학자가 한 사람 있었다. 지금은 초야에 묻혀서 동네 청년들을 가르치고 있지만, 수도에 있는 그 나라의 최고의 학당에 있는 이름 있는 학자들보다 전혀 뒤쳐질 것이 없는 실력을 가지고 있었다. 아니 확실히 그들보다 더 뛰어났다. 그 스승의 밑에 제자가 하나 있었다. 그는 매우 게으르고 늘 빈둥거렸다. 부모님이 글은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해서 동네의 작은 학당에 나가곤 있었지만 늘 수업에 빠지기 일수였고 언제나 저자거리에서 동네의 한량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에 바빴다. 그러던 어느날 그 제자 녀석은 노는데 싫증이 났다. 그러다가 문득 갑자기 공부란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스승을 찾아 갔다. "선생님 공부란걸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무엇부터 시작하면 되겠습니..
20살에 "사람으로 태어났으니 당연히 서울로 가야지" 라고 외치며 부산집을 떠났으니 이제 만으로도 12년째 객지 생활을 하고 있다. 서울이라는 곳은 눈 감으면 코 베어 간다는 곳이라고 들었고, 서울 사람들은 다 깍쟁이라고 들었으나 뭐 더럽게 인간들이 많이 살고, 무지 복잡하고, 정신없고, 뭐든지 더럽게 비싸다는 걸 제외하면 그냥 저냥 살만한 곳이었다. 1. 20살 무렵 우선 가장 행복했던건 집에서 떠나서 무한한 자유(어쩌면 방종이겠지만)를 만끽할 수 있었다는 거 예를 들어 술을 마시다가 11시 전후로 서울이 집인 애들은 하나 둘씩 소환이 되어 집으로 돌아갔지만 난 행여라도 집에서 전화가 오면 "아 지금 집에 들어가는 길이에요~" 라고 말 한마디만 하면 그 시절에 영상 통화가 되던 시절도 아니고, GPS가..
상황 1. 신청 즉시 다음날 넷북 배송이라는 와이브로 광고를 보고 넷북도 필요하고 겸사겸사 와이브로 신청을 했지 그런데 확인 전화가 와서 내가 신청한 acer넷북은 확보된 물량이 없다고 일주일만 기다려 달라네 일주일을 기다렸는데 안오네? 전화를 해도 안받네? 그래서 게시판에 글을 남겼더니 일주일만 더 기다려 달라네 또 일주일을 기다렸는데 안오네? 다시 전화를 했더니 이젠 고객님 차례라면서 이번 주 내로 보내 준다네 상황 2. 밀린 월급. 그동안은 사정을 봐주면서 암말 안하고 계속 일을 했지 월급날은 그저 받을 돈 +되는 날이었지 그런데 지금 내 통장의 잔고는 2,500원이라고! 이번 주 내로 일단 급한대로 100만원만 달라고 했지. 왜냐면 학자금 대출도 갚아야 하고, 핸드폰 요금도 내야 하고, 집세도 내..
정말 친한 친구녀석들이 넷 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지 이녀석들과 나 사이엔 많은 차이가 생기기 시작했다. 이녀석들에게 블로그, 트위터 이런건 남의 나라 얘기다. 게임은 스타밖에 할줄 모르며, 내가 관심있어 하는 잡다한 것들에 대한 관심은 전혀 없다. 언제부턴가 술자리에서 나와 이녀석들 사이엔 보이지 않는 얇은 투명막이 가로놓여 있는 듯 느껴졌었다. 내가 한창 아이폰 얘기를 할 때, 이녀석들은 결혼, 혼수장만, 부동산 등등의 얘기를 하고 있는 뭐 그런식이다. 그래서 늘 나에게 이 말을 하곤 한다. "야 이색기야 철 좀 들어라!" 그럼 난 이 말로 응수하곤 한다. "그래 살면 행복하나? 내가 너거들 보단 훨 행복하게 산다." 그렇게 한 이 삼년의 지루한 공방전 끝에 드디어 이녀석들의 백기를 받아 냈다. 최근..